선인장에 기생하는 곤충(cocus cucti)의 암컷, 그것에서 추출하는 적색계의 염료를 말한다.

적색계 동물성염료의 하나.

원료가 되는 연지충은 패각충과(貝殼虫科)에 속하는 작은 곤충으로서, 중남미의 선인장에 기생한다.

암컷의 산란기에 나무 밑에 흰 천을 깔고 빗자루로 쓸어서 떨어뜨린 뒤, 증기 혹은 열탕으로 쪄서 햇볕에 말린 후 수일간 응달에서 말린다.

사용할 때는 빻아서 가루로 해서 쓴다.

옛날엔 주로 양모 염료로서 홍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었다.

그림물감으로 사용하는 카마인 레이크, 크림슨 레이크 등은 코치닐의 침출액(浸出液)에 사용하는 침전제로 색깔의 변화를 가지게 한 것이다.

매염제의 종류에 따라서 臙脂色, 赤紫色 등을 얻을 수 있다.

고대 잉카 직물에도 응용되고 있으며, 미대륙 발견 후 유럽으로도 수출되어 중요한 赤色계 동물성 염료로 사용되어 왔다.

알칼리 섬유에는 염착이 안 되지만 동물성 섬유에는 색상이 선명하다.

150여 개의 코치닐에서 1g의 적색색소를 추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