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에만 있는 과수로서 한국·중국·일본이 원산지다.

중국 최고(最古)의 농업기술서 <제민요술(齊民要術)>에 감나무 재배에 대한 기록이 있고,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재배한 과일로서 항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고령(高靈)에서 감을 재배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에는 8세기경에 중국에서 전래하였다는 설이 유력하며,<화명유취초(和名類聚抄>에 野生種과 栽培種을 구별하고 있다.

감은 단것이 귀했던 시대에 귀중한 과일이었으므로 가공·저장·이용에 힘써 왔다.

수세(樹勢)가 강건하고 병충해도 적어서 비교적 조방적 재배가 가능하다.

밖에 건시(乾杮) 등의 가공용 및 시삽(杮澁)을 만들어 공업원료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가공을 위해서라면 떫은감을 재배하여야 한다.

한지로 만든 韓紙 工藝品에 감즙을 칠하면 防蟲 防水 효과가 있어 공예품에 칠을 하거나 나무가 썩지 않게 절이나 집에 방부제로 칠하기도 하였다.

갈옷은 덜 익은 감의 즙을 짜서 염색을 한 옷으로 방충, 방습, 등의 특성이 있어 노동복으로 옛날부터 서민들이 애용하였다.

제주도 및 경상도를 중심으로 감즙 염색이 발전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