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소목
蘇木, Sappan wood

소방목의 심재를 가늘게 쪼갠것을 끓여 사용한다.

蘇木은 소위 옛날 天竺, 西天이라 불리던 印度에서 들여온 식물염료로 중국이나 일본, 한국 등지에서 많이 수입해 사용 된 염료이다.

이 蘇木은 중국에서는 생산되지 않고 오로지 인도와 南方 여러나라에서 産出 되는 것으로 동양 3국에 알려진 것이 매우 늦어 中國에서도 晋나라의 永興元年에 新版된 "南方草木染"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蘇枋, 樹類槐, 紅黃黑子出九眞 南人以染緯" 등으로 되어있다.

九眞은 安南의 地名, 緯는 赤色을 말한다.

이것이 韓國, 日本에도 알려지면서 그 色이 紫에 가까운 赤色이라 당시 필요한 紫--->茜(꼭두서니)의 염색에 필요한 紫赤色과 그 위 上級의 포도빛이 나는 紫色을 물 들이는 방법으론 대단이 환영을 받아 舶載品(배로 들어온 수입품)으로 받아 들였던 것으로 본다.

染色은 위에 기술한 幹材를 蒸煎(증전:끊여 조린것)하여 그 煎液을 가지고 물을 들인다.

먼저 細斷된 염재를 鐵氣가 없는 그릇으로 煎出 하는 것이 원칙이고 "本草綱目"에도 "煎汁忌鐵器卽色黯"(전즙기철기즉색암)이라 되어있다.

옛날에야 요즘 같은 스테인레스 용기가 없었으니 조심할 사항이었다.

더욱 이 染色은 有機染材의 例로써 그 發色劑의 화학변화로 인하여 실제로 여러가지의 상이한 색상을 만든다.

至上의 색이라 日本에서 불리는 "黃木盧" :ko ro some도 蘇木과 거먕옻나무의 交染으로 된 것이다.

心材로 細刻(연필 깍은 듯한 나무)된 蘇枋을 사용하여 椿灰汁(동백나무 잿물)에 하룻밤 담구어 선매염하고 心材를 물에 넣어 米醋또는 氷醋酸를 첨가해 熱煎(끓여 조린것)하여 3回까지 煎汁을 내서 염액으로 한다.

이 염액에 선매염한 직물를 담구어 약 10分間 물들이고 염액이 식을 때까지 기다려 수세해서 반쯤 말린다.

3回까지 煎汁을 얻어낸 심재를 再次 사용하여 6回까지 煎汁을 추출해 染液으로 한다.

다시 椿灰汁에 담궈 매염한 染絲를 4~6回의 염액에 담궈 약15分間 삶아 물들인다.

물들이고 나서 염액이 식을때 까지 놔두었다가 水洗를 한다.

그 후 햇볕에 말려 건조시킨다.

철장이나 木酢酸을 첨가한 물에 직물을 담궈 선매염하고 수세한다.

염액을 재차 가열하여 매염한 직물을 담구어 삶아 염색하고, 수세하여 중간 건조를 한 후 4~6回의 染液을 가열해 다시 직물을 넣고 물을 들인다.

染液이 식으면 잘 수세를 하여 햇볕에 내다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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